인플레이션 목표 '마지막걸음' 쉽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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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이날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해외 요인이 많이 안정돼서 독자적으로 국내 상황을 보면서 독자적으로 통화정책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더이상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기대로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됐다"며 "환율이나 자본이동 등 제약 조건 하나가 풀린 건 사실이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국내요인을 보면서 통화정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과 관련해서는 "파월 의장이 금리 인하를 논의한 사실이 있다고 답했지만 시장이 생각하는 것 만큼 크게 변화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면서 "금리 인하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사하는 건 아닐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총재는 물가에 대해서는 "작년 물가 관리를 했기 때문에 그만큼 물가가 많이 안 올라갔다"며 "세상에 공짜가 없는 것처럼 관리했기 때문에 이걸 되돌리는 과정에서 물가 떨어지는 속도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물가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목표 수준을 크게 웃도는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긴장을 늦추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한 '마지막 걸음(last mile)'은 지금까지보다 쉽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의 향후 추이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누적된 비용인상 압력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고 노동비용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미 연준과 유럽중앙은행이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반영해 물가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점도 '마지막 걸음'의 어려움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올 한해 인플레이션 둔화 과정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7월 6.3%까지 높아졌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금년 11월 중 3.3%로 크게 둔화했으며, 근원인플레이션도 지난해 11월 4.2%에서 지난달 2.9%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