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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권오갑 HD현대 회장 “상상하지 못할 변화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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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12. 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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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권오갑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HD현대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내년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전 임직원이 '국가대표'라는 생각을 갖고 성장을 위해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보냈다.

29일 권 회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주요 경제단체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율을 지난해보다 낮아진 2%대로 예상하고 있고, 우리나라는 더 낮은 성장율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흐름 속에서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창립자인 정주영 명예회장이 1970년대 후반에 기고한 글 중 "요사이는 조선에 미쳐서 세계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밤낮이 없다. 8천여 명의 기능공들이 철모를 쓰고 어두운 첫새벽부터 쏟아져 들어오고 밤낮없이 교체되는 것을 바라볼 때 나의 임무는 다시없이 막중함을 느끼게 된다"는 문구를 소개하며 "자기가 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해 열중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들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과 애정을 느끼신 창업자의 정신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상하지 못할 변화를 만들자"고도 청했다. 권 회장은 "남을 바꾸려는 생각만 하지 말고, 먼저 나를 바꿔야 할 것"이라며 "리더들은 회사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또 울산HD FC를 사례로 들면서 "만년 준우승팀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정상에 서기 어려웠던 팀은, 조직의 지향점을 명확히 하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원팀으로 뭉쳐 2022년 17년만에 우승했고, 올해도 2년 연속 우승을 했다"며 "그만큼 리더가 중요하기 때문에, 솔선수범해 '있는 그대로'의 현실적 고민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연말부터 다른 기업들을 시작으로 조직 축소, 비용절감 등을 통한 위기대응 방안이 발표되고 있다"며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한 경험과, 초격차 기술로 어려움을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권 회장은 "HD현대 그룹이 사회적으로는 존경을 받고, 경영상으로는 흑자를 내야 하며, 모든 임직원과 주주들이 신나는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공정한 인사와 충분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임직원을 향해 약속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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