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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역대 ‘가장 더운 해’…과학계 ‘올해는 더 더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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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01. 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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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이 우리나라에서 역대 '가장 더운 해'로 남게 됐다.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 탓으로 풀이되는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3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 기온은 13.7도로, 종전 1위였던 2016년의 13.4도보다 0.3도나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기상 관측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한 지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연평균기온이다.

2023년과 2016년에 이어 세 번째와 네 번째로 각각 더웠던 해는 2021년(13.4도)과 2019년(13.4도)이었으며 1998년(13.2도)과 2015년(13.1도), 2020년(13.0도), 2007년(13.0도), 1994년(13.0도), 2022년(12.9도) 순으로 나타났다. 기상기록은 값이 동일할 경우, 나중 기록을 상위로 올린다.

연평균기온 기록 경신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낮았던 적은 단 한 달도 없었기 때문이다. 각 달 기준으로 3월과 9월 기온이 역대 1위에 오르는 등 1973년 이후 상위 10위 안에 진입한 달이 여섯 달이나 됐다.

따뜻하기로는 10~11월은 물론이고 12월도 예외는 아니었다. 중순쯤 영하 10도 이하의 한파가 일주일 가량 찾아온 걸 제외하면 비교적 포근했다. 지난달 8일에는 일부 지역 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등 곳곳에서 역대 12월 최고기온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앞서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11월 30일 발표한 '2023년 기후 특성에 대한 잠정 보고서'를 통해 "2023년이 174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USA투데이도 지난 1일자로 "아직 지난해 12월 공식 기온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2023년이 12만5000년 만에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6개월 연속 극도로 따뜻한 기온을 보인 점을 고려해 과학자들이 내린 결론"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해 6월 이후 매달 역대 최고 온도 기록을 세웠고, 547개월 연속으로 20세기 평균 온도를 웃돌았다"면서 과학계의 의견을 인용해 "2024년은 강력한 엘니뇨 현상으로 지난해보다 더 따뜻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전 대비 섭씨 1.5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국제사회의 목표가 자주 임계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전국 평균 강수량은 1740.3㎜로, 2003년(1861㎜)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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