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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연평도 북방서 90여 발 사격”…김여정 담화문 두고 “저급 선동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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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1. 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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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수압도의 포문<YONHAP NO-1224>
7일 오전 인천 옹진군 대연평도 망향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대수압도에 포문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7일에도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사격을 실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군의 서북도서 인근 포 사격은 지난 5일 이후 사흘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5시 10분께까지 연평도 북방에서 90여발의 포병사격을 했다. 북한군은 야포와 해안포 등을 동원해 사격한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했다.

발사된 포탄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한 것이 우리 군의 감시자산에 포착됐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 포탄이 NLL 이남에 낙하한 것은 없고, 우리측 피해도 없다"며 "우리 군의 대응 사격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전날(6일) 포사격을 두고 폭약을 터뜨렸다는 기만전술을 펼쳤다고 주장한 데 대해 "김여정 담화문은 우리 군의 탐지능력에 대한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김여정이 발표한 담화문은 코미디 같은 저급한 선동에 불과하다"며 "대군신뢰를 훼손하고 남남갈등을 일으키려는 북한의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접적해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군사활동에 대해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도발할 경우에는, '즉·강·끝' 원칙에 따라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부연했다.

북한군은 전날 오후 4∼5시께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등으로 포탄 60여 발을 발사했으며, 이 중 일부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국의 4월 총선을 앞두고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또 미국이 올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국제문제에 관심을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을 이용해 북한이 핵보유국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해 NLL 인근은 △제1차 연평해전(1999년) △제2차 연평해전(2002년) △대청해전(2009년) △천안함 폭침(2010년 3월) △연평도 포격도발(2010년 11월) 등 북한의 빈번한 국지도발로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린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도발 사흘째인 이날도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격을 이어갔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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