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등 거론되며 중립성 훼손 우려에
자문단이 '독립성' 강화 역할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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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상보다 외부 후보가 많아지면서, 업계에선 'CEO후보추천자문단(자문단)'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주도하는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불거지는 등 변수가 커져 자문단이 공정성에 중점을 두고 평가를 내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포스코 출신 전직 인사들이 롱리스트에 다수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내부에서도 주요 계열사 사장단 및 포스코홀딩스 임원들이 최종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후추위는 이날 6차 회의를 열고 외부후보를 12명으로 결정하고, 추가 심사를 통해 내부 출신 후보들도 6명을 선별해 총 18명의 후보를 추렸다고 밝혔다. 후추위는 CEO후보추천자문단에 해당 후보들에 대한 자문을 의뢰해 결과를 받아 오는 24일 숏리스트를 결정한다.
자문단은 산업계, 법조계, 학계 등 분야별 전문인사 5인으로 구성됐다. 후추위 및 포스코 이사회와는 별개의 인원으로 구성돼, 심사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후보 선출부터 도입됐다.
자문단은 후추위에서 제공한 롱리스트에 속한 후보자의 자기소개서, 평판 조회서 등을 토대로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 5가지 자격요건에 맞춰 평가한다. 후추위는 "자문단이 후보들의 산업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독립된 자문단의 역할을 강조했다.
후추위가 독립성을 재차 강조한 이유는 최근 불거진 출장 관련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최근 강남 수서경찰서는 포스코홀딩스의 해외 이사회가 '외유성'이었다는 고발에 따라 배임 등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해당 이사회 구성원이었던 후추위 위원들이 최정우 현직 회장 체제에서 임명된 만큼, 내부 롱리스트에 오른 현직 임원들을 평가할 때 중립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박희재 후추위원장과 후추위 구성원인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2019년 중국 백두산 출장과 관련해서도 고발된 상태다. 포항 기반의 한 시민단체는 이날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이들 사외이사와 출장을 함께 떠났던 장인화 전 포스코 대표이사,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창화전 포스코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후추위도 당초 예상보다는 넓은 범위로 외부 후보를 추려 자문단의 심사에 무게를 더 뒀다는 시각도 나온다. 앞서 업계에서는 내부 롱리스트와 외부 평판조회 대상자를 포함해 10명 안팎의 후보가 압축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외부 후보만 12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도 외부 후보들에게 다소 유리한 환경이 됐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공정성에 의심을 받지 않을 인물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다. 자문단도 최대한 '공정성'에 방점을 찍고 심사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내부 후보로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을 것으로 보이고, 외부 후보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윤상직 전 산업부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전직 인사로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등이 외부 후보에 포함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