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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치는 당파성을 명분으로 증오를 생산하고 있다. 누가 더 상대방에 대한 증오를 효과적으로 생산하는지 경쟁하고 있을 뿐"이라며 오는 총선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 풍경이 가리키는 현실을 인정하기로 했다. 우리가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아니다"며 "장기적 정책 과제는 표류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국민연금 개혁, 성 갈등 등 우리 사회의 미래를 결정할 과제들은 공허한 구호로만 맴돌았다"며 "정치 복원의 길을 내가 비켜서는 것으로 내겠다.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대협 1기 사무국장 출신인 최 의원은 신계륜 전 의원 보좌관과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 19대 대선 문재인 캠프 정무 특보 등을 역임했다.
최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하남은 지난 대선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한 민병선 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문재인 정부에서 일한 박경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한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현역 의원은 6선 박병석 의원과 5선의 김진표 국회의장, 4선 우상호 의원, 3선 김민기 의원, 재선 임종성 의원, 초선 강민정·오영환·이탄희·홍성국·최종윤 의원 등 총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