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대책 못 내놔 장기 표류 우려
'해운업 재편 골든타임 놓쳐'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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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자금력이 부족한 중견그룹이 인수후보로 나섰을 때부터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결국 정부와 채권단의 무리한 매각 추진이 국적선사와 국내 해운업의 경쟁력 저하를 불러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7일 매각 측인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림그룹과의 협상이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결렬됐다. 영구채 전환이나 주식 매각 제한 예외 적용, 이사 선임 권한 등에 대해 이견을 보여 왔고 마지막까지 경영 개입을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8개월간의 매각 절차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면서 당분간은 재추진이 어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알려진 영구채 전환 등의 조건이 유지된다면 매각가가 더 올라갈 수 있고, 선뜻 다른 인수자가 등장할 지도 미지수라서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장은 "해운업 동맹 재편 등으로 침체 사이클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빠른 매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관리체제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투자를 과감하게 진행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