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차 반도체 협력 확대
LG화학, 양극재 50만톤 공급
북미시장 배터리 공급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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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 바라 회장 GM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을 찾아 최윤호 삼성SDI 사장·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윤준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부사장) 등과 만났다.
2035년까지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출시를 목표로 했던 GM은 최근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하고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바라 회장의 방한은 향후 전기차 시장이 회복될 때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바라 회장은 올해 초 실적 발표회에서 "한국 배터리 업체와의 파트너십은 굳건히 유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과 GM의 이번 만남은 GM과의 배터리 협력을 디스플레이와 차량용 반도체·MLCC 부품 등으로 확대해 대규모 수주를 이끌어 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바라 회장과 삼성 관계자들은 삼성SDI와 GM이 진행 중인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을 비롯해 디스플레이·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 전장 영역 협력 가능성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삼성SDI는 GM과 미국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합작법인(JV)을 건설 중이다. 2026년 양산 목표인 양사 합작공장은 연산 30기가와트시(GWh) 이상 규모로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로 GM도 전기 픽업트럭 생산 감축 방침을 밝히는 등 영향을 받는 가운데서도 핵심 부품인 배터리를 공급하는 한국 업계와 동맹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LG화학도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GM과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2035년까지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하게 됐다. 양사가 거래할 양극재 물량은 50만톤 이상이 될 전망이다. 양극재 50만톤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EV·500㎞ 주행 가능)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2022년 7월 양극재 장기 공급을 위해 포괄적으로 합의했으며 이번 공급 계약으로 합의 물량 일부를 구체화했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이 본격 가동하는 오는 2026년부터 GM에 북미산 양극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서 쓰일 전망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미국 1위 자동차 기업인 GM과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며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프 모리슨(Jeff Morrison) GM 글로벌 구매 및 공급망 담당 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GM은 강력하고 지속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자동차 산업이 변화하는 중요한 시기에 LG화학과 함께 북미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참고사진]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https://img.asiatoday.co.kr/file/2024y/02m/08d/202402080100076450004219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