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잔고 400조…"설비투자 확대"
신규 공장 통해 美 시장 성장 기대
석유화학서도 수익성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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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이 77조2885억원으로 전년 대비 0.9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조9039억원으로 같은 기간 5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SK온이 담당하고 있는 배터리사업의 매출이 12조8972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70%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5818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전기차 수요가 주춤함에 따라 배터리 업황도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 올해 예정된 총 9조원의 설비투자 비용 중 7조5000억원을 배터리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회사 측은 "지난 2년 동안 배터리 사업에 시설투자가 크게 증가됐다"면서 "회사 재무구조도 일부 약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초기 투자 이후 EBIT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를 창출하면서 재무부담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하반기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신규 공장 가동과 출하량 증가에 따른 성장을 지속하고, 원가 경쟁력 강화 및 미용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세웠다.
김진원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을 하면서 안정적 재무구조 아래 수익을 지속 창출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터리사업 외 사업별 지난해 연간 실적은 석유사업이 매출 47조5506억원, 영업이익 8109억원을 달성했으며, 화학사업은 매출 10조7442억원, 영업이익 5165억원을 올렸다. 윤활유사업은 매출 4조6928억원, 영업이익 9978억원을 냈으며, 석유개발사업은 매출 1조1261억원, 영업이익 3683억원, 소재사업은 매출 1928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석유사업 시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 협의체의 추가 감산 대응 가능성,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정제마진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중국 대형 설비들의 가동률을 높은 수준으로 지속하고 향후 가솔린 블렌딩 수요 회복에 힘입어 파라자일렌(PX) 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며, 윤활유사업은 동절기 비수기 종료 이후 마진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석유개발사업은 중국 '17/03' 광구의 본격적인 원유 생산량 증대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성장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2023년 회계연도에 대해 현금 및 현물 배당을 대신해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자사주를 이사회 결의에 따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총 491만9974주로, 장부가 기준 7936억원 규모다. 이는 기존 발표한 배당성향 30%를 상회하는 주주환원정책으로, 지난해 실적 기준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319%다.
SK이노베이션 측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