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해 높아 경쟁력 제고 기대감
2026년까지 철강 생산능력 확대 전망
신규 투자보다 현사업 지원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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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무역장벽이 높아지고 값싼 수입산 철강재가 밀려드는 시점, '기가 스틸'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지켜내고 수소환원 제철 기술을 확보하는 본원 경쟁력, 신사업인 첨단소재와 원료에 대한 글로벌 공급망을 세워 국가 안보까지 챙겨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풀어가야 한다.
1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포스코홀딩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9%, 영업이익 27%가 줄어들며 부진한 성적표를 거뒀다. 철강 시황이 악화되고, 주요 메탈 가격도 하락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함께 감소했다.
포스코그룹이 최근 수년간 신사업인 이차전지 소재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지만, 투자 재원 마련에 큰 역할을 했던 철강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위기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올해도 녹록치 않은 철강업 경영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만성적인 공급과잉은 지속되지만, 수요는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철강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새계 철강 생산능력은 24억9000만톤까지 늘어나면서 5년 연속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이후 올해부터 2026년까지 생산능력이 확장될 것으로 보여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반해 전방산업 부진으로 수요는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전방산업인 자동차는 생산량 성장세가 둔화되고, 조선업도 신규 수주가 당분간 줄어들 전망이다. 건설경기도 부진해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어려운 환경에서 차기 수장으로 내정된 장인화 후보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업계에서는 엔지니어 출신인 장 후보가 기술과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선별 투자로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란 기대감을 내놓고 있다.
특히 본업인 철강업에 대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가 전망된다. 그중에서도 탄소중립이 글로벌 무역 장벽의 역할까지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친환경 강재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생산 방식과 더불어 전기차 등에 필요한 특수 강재를 개발하는 기술 개발도 필요해졌다.
또한 글로벌 무역장벽에 대해 대처해야한다. 포스코는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 철강산업을 대표하고 있기도 해 수출입 환경 변화에 더욱 빠르게 대응해야한다. 올해부터 시범 적용되는 유럽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유럽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도 글로벌지속가능철강협상(GSSA)으로 무역 장벽을 높이고 있는 상황도 위협적이다.
여기서 장 후보가 쌓아둔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 MIT 출신으로 미국 해외법인 관리, 세계 철강협회 활동 등을 거친 만큼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M&A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일본제철은 미국 US스틸을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진출 길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도 수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홀딩스출범 이후 철강보다는 친환경 미래소재 등 비철강 신사업에 대한 투자에 중점을 뒀지만, 이를 조정해 나가면서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미래소재에 대한 투자가 늘었지만 실적이 부진한 만큼 대규모 신규 투자보다는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꾸준한 지원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