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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도시’ 동대문구, 꽃으로 심리적 약자 마음 보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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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4. 03. 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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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대상 힐링프로젝트 '동대문 꽃핌' 추진
치매안심센터 미니 화단 조성·다양한 힐링 프로그램 등
중랑천 황하 코스모스 만개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중랑천에 만개한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미소 짓고 있다. /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는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마음 힐링 프로젝트 '동대문 꽃 핌'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꽃과 식물을 접하는 활동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심리적·신체적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삶의 활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정신건강복지센터, 치매안심센터 방문자들이 꽃을 보며 심리적 안정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건물 전면과 입구 유휴 공간에 계절별 꽃을 심은 미니 화단을 조성한다.

꽃과 식물을 활용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는 오는 22일 청·장년의 우울 극복과 자살 예방을 위해 직접 식물을 가꾸는 '꽃꽂이를 활용한 화분 만들기'를 진행한다.

치매환자와 가족의 돌봄 스트레스 해소, 마음의 휴식을 위한 '도란도란 숲 체험'과 '파릇파릇 기억 텃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달부터 새롭게 진행되는 파릇파릇 기억 텃밭은 치매환자 가족이 직접 식물을 키우고 관리·수확하는 과정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른 치매가족과의 교류를 통해 간병으로 인한 우울감과 사회적 고립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중증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홍릉숲, 미술관 등 문화시설 탐방을 통한 '정서환기 프로그램', 자살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정서치료와 마음 안정을 위한 '향기 테라피'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꽃향기를 맡을 수 있는 힐링 벨트를 구성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한 나들이 프로그램에 활용할 예정이다. 힐링 벨트는 지식의 꽃밭, 중랑천 튤립·장미 정원, 배봉산 둘레길 등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자연 친화적인 명소와 영화 및 미술관 관람 등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꽃의 도시 사업을 통해 조성된 생동감 넘치고 아름다운 녹지 환경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들의 심신 안정과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꽃과 나무를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는 '5분 정원도시'를 조성해 모든 구민이 걷기 좋은, 행복이 가득한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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