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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북벌] 협업 시너지 높이는 신세계 ‘유통 형제’···C커머스 대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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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4. 04. 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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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SSG닷컴·G마켓 시너지 강화
최대 쇼핑행사 '랜더스데이' 참여
익일 배송 '쓱1DAY' 매출 상승세
회원 전용매장 '비즈 전문관' 선봬
태무 등 중국 업체들 취약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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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주도하는 'C커머스'의 공습이 국내 대표 유통사 신세계그룹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계열사 G마켓이 테무에게 국내 이커머스 사용자 수 4위를 내주면서 그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그러나 신세계 역시 쉽게 당하지만은 않겠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계열사인 G마켓과 SSG닷컴의 협력 라인을 구축하는 한편, 각 사만의 경쟁력 강화도 시도해 유통 강자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효과는 이미 증명" 시너지 불 붙이는 신세계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과 G마켓은 신세계그룹의 최대 쇼핑 행사인 '랜더스데이'에 나란히 참여한다. 행사에서 SSG닷컴은 온라인 단독 상품을 확대하는 한편, G마켓에서는 최대 6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알리와 테무가 국내법인을 잇달아 설립하며 이커머스시장은 물론, 유통기업까지 위협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이들 플랫폼은 이번 행사를 통해 존재감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두 회사 사이의 시너지 효과는 이미 나타났다. 양 사 모두 서로의 강점을 활용한 사업의 매출이 지난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SSG닷컴은 당일 오후 11시까지 상온 상품 주문시 익일 배송되는 '쓱1DAY'를 론칭했다. 회사는 서비스를 전개하며 동탄에 위치한 G마켓의 메가 물류센터를 활용하며 효율적인 배송을 시도했다.

G마켓 역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전용관 '스마일프레시'를 운영하며 SSG닷컴의 배송 서비스를 십분 활용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과정의 일환인 스마일프레시에서는 공산품이 강점인 G마켓이 SSG닷컴과의 연계로 상품 구색 다양화와 배송 역량을 제고했다.

그 결과, 쓱1DAY는 지난해 12월 기준 매출이 론칭 첫 달 대비 248% 증가했으며 스마일프레시 역시 지난해 9월 매출이 135% 상승하며 시너지 효과를 증명했다.

◇"뜻은 같지만 방식은 다르게" 각사만의 전략 내건 SSG닷컴·G마켓
신세계그룹의 일원으로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나선 이들 플랫폼은 각 사만의 전략도 전개하며 고유의 경쟁력도 확보한다.

SSG닷컴은 올해 사업자 대상 비즈니스와 물류 능력의 동반 강화를 C커머스 대응책으로 제시한다. 우선 회사는 사업자 회원 전용 매장인 '비즈 전문관'을 선보이며 자영업자이나 중소상공인의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셀러 유치 역량 역시 제고한다. SSG닷컴은 중소 브랜드 지원 프로그램의 구색을 고도화하며 '제로 수수료'를 내세운 알리에 맞수를 둔다. 회사는 신규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입점 셀러에게 광고비 혜택 등을 지원해 국내 셀러들을 끌어들인다.

중국 플랫폼의 '물량공세'는 시설 확대로 방어한다. SSG닷컴은 오는 4분기 경기도 광주에 첨단물류센터를 열어 배송 능력을 확대한다. 자동화 설비와 콜드체인을 갖춘 물류센터에서는 하루 20만 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G마켓은 직구·역직구 사업의 역량을 키워 중국 플랫폼과의 맞대결에 나선다. 회사는 2007년부터 직구 관련 서비스를 전개해 온 만큼 자신있다는 입장이다. 우선 10년 넘는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해상품 필터링 시스템과 해외직구 CS 서비스를 앞세워 중국 플랫폼이 취약점을 공략한다.

직구 및 역직구 사업의 보폭도 확대한다. G마켓은 지난달 중국을 찾아 현지 셀러 대상의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회사는 현지 셀러와의 접점을 키우며 몸집을 불려나간다는 전략이다. 앞서 2월에는 몽골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입점 셀러의 진출 무대를 해외로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G마켓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쇼피에 선보이는 판매고객의 상품 수가 약 30만 개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해외 플랫폼과의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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