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말 등 세대교체 대성공...통산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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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끝난 유로 2024 잉글랜드와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1964년, 2008년, 2012년에 이어 12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유로 우승을 이뤘다. 유로 대회 4회 우승은 스페인이 최초다.
스페인은 또 본선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한 번도 무승부와 패배 없이 7전 전승을 달리며 우승했다. 유로 대회 역대 7전 전승 우승은 스페인이 유일하다.
잉글랜드는 2회 연속 유로 결승에 올라 두 번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직전 대회에서는 이탈리아에 발목이 잡힌 바 있다. 축구 종구 잉글랜드는 아직 유로 대회 우승이 없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스페인은 후반 1분 만 17세 라민 야말의 패스를 받은 니코 윌리엄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8분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의 패스를 받은 콜 파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41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골대 앞으로 미끄러지며 천금 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총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의 두 차례 결정적인 헤더 슈팅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2010년 전후 최강을 자랑했던 스페인 축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유로 2012 우승 이후 세대교체에 실패하며 침체기를 겪었다. 야말, 윌리엄스를 비롯해 페드리, 파블로 가비 등 2000년대생들이 대거 등장하며 최근 다시 부활하고 있다.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이어 유로에서 정상에 오르며 무적함대의 귀환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