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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아이오닉5N, 후지 스피드웨이 입성…“‘韓 EV’ 친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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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08. 02. 17:09

日 모터스포츠 본산 후지 서킷, 오피셜카 선정
전기차 중 최초…고성능 주행성능 인정 평가
"소비자 친밀도 높여…일본 시장 공략 박차"
후지 스피드웨이 서킷 공식 차량으로 선정된 아이오닉 5 N
후지 스피드웨이 서킷 공식 차량으로 선정된 아이오닉 5 N./현대차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후지 스피드웨이 서킷'의 오피셜카로 선정되며 일본 모터스포츠의 본산에 당당히 입성했다. 이는 전기차 중에는 최초인데, 수입차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도 고성능의 압도적 주행성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현대차의 일본 재진출이 2년이 지난 가운데 폐쇄적인 일본 시장에서 소비자들과 얼마나 친밀도를 높일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2일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 5 N은 전기차 최초로 일본 후지 스피드웨이 서킷 공식 차량으로 선정됐다. 전기차 중에는 최초 선정인데, 내년 7월 말까지 1년간 서킷에서 리드 차량으로 사용된다.

후지 스피드웨이는 일본 시즈오카현에 위치해 F1 등 국제 모터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서킷으로 일본 모터스포츠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렉서스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 'F'도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따올 정도다.

이같이 일본 모터스포츠의 상징에 경쟁사인 현대차의 아이오닉 5 N이 진출했다는 것은 그만큼 압도적인 주행성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리드 차량 외에도 아이오닉 5 N은 후지 스피드웨이 주최 이벤트 선도 주행, 서킷 방문 고객을 위한 레이싱 택시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현대차가 그동안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렸던 일본 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지난 2009년 일본 시장 철수 이후 13년 만인 지난 2022년 아이오닉 5로 재진출을 선언한 이후 현대차는 넥쏘 수소전기차·코나 일렉트릭·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100% 전동화 모델만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차는 모터스포츠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당장의 판매 점유율을 올리기 보다 소비자 인지도를 더 높여 일본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물론 아직은 일본 시장이 수입차에 폐쇄적이지만, 새로운 전기차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며 일본 소비자들에게 '스며들겠다'는 것이다.

후지 스피드웨이 관계자는 "아이오닉 5 N이 서킷 공식 차량으로 선정됨에 따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EV의 주행 성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상 현대차 일본법인장은 "후지 스피드웨이를 방문하는 고객들과 일본의 모터스포츠 팬들이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과 아이오닉 5 N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일본 고객들이 EV에 더욱 친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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