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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제친 윤이나, 국내선수 세계랭킹 최고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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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08. 08:02

세계랭킹 2.9점 32위 도약
후반기 KLPGA 주역 활약
윤이나 더헤븐마스터즈 FR 1번홀 아이언샷
윤이나가 아이언 샷을 날리고 있다. /KLPGA
후반기 들어 징계 복귀 후 첫 승 및 꾸준하게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장타자 윤이나(21)가 마침내 국내선수 최고의 자리에 섰다.

윤이나는 7일(현지시간) 공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2.9점을 받았다. 지난주보다 3계단이 상승해 32위가 된 윤이나는 동갑내기 라이벌 이예원(21)을 제치고 국내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윤이나는 6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였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막판에 약간 뒷심이 모자랐다.

뿐만 아니다. 최근 KLPGA 투어에서 마지막 날 우승 경쟁에 포함된 윤이나를 자주 볼 수 있었다. 윤이나는 지난 KLPGA 4번의 대회에서 준우승 1회, 3위 2회 등으로 누구보다 우승권에 가까이 서 있는 선수였다. 8월 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오구플레이 징계 복귀 후 첫 승리를 맛본 뒤 다음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오르는 등 후반기 KLPGA 주역은 단연 윤이나다.
이런 상승세를 발판삼아 마침내 세계랭킹 기준으로 국내선수 최고 자리에 올라선 것이다. 윤이나와 다툼을 벌이던 이예원은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35위가 됐다. 윤이나와 격차는 단숨에 3계단이 벌어졌다.

윤이나는 추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꿈꾸기 때문에 세계랭킹이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

여자 골프 최고 스타 넬리 코다(미국)는 이번 주도 부동의 1위였고 한국 선수로는 고진영(5위), 양희영(8위)이 뒤를 이었다. 한 계단 밀려 10위가 된 유해란까지 총 세 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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