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崔대행 마저… ‘직무유기’로 고발한 野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108010003492

글자크기

닫기

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1. 07. 17:32

정치권 "불필요한 고발로 정치불안 조장"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국면에서 국무위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고발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이 불필요한 고발로 정국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은 7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 특별위원회와 법률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최 권한대행이 명백히 업무를 해태하고 있다"며 "사실상 업무를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적극적인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고, 12·3 비상계엄 수사와 관련한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 의뢰를 하고 있지 않는 점도 문제 삼았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을 향해 "헌법과 법률을 수호할 의무를 외면하고 끝내 법 집행을 방해한 경호처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우리나라를) 무법천지로 만들고 유혈사태를 방임했다"며 "직무유기·특수공무집행방해의 방조에 해당하는 만큼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이 최 권한대행을 향해 압박을 가하자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거의 미친 짓"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벌써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오만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민주당이) 최근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문제를 가지고 탄핵이라도 할 것 같이 겁박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체포영장과 관련해 자기들 마음에 안 든다고 최 권한대행을 고발·탄핵한다는 건 광기로 민주당이 오히려 정치 불안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전날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박종준 경호처장 등 대통령실 관계자들을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8일로 예정된 12·3 비상계엄 관련 현안질의에 불참 의사를 통보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무차별적인 고발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민생경제·정국안정이 중요한 시기에 불필요한 고발이 많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동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