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취약 계층 중심 감염 증가…신속 대응 필요
고위험군 우선 보호 정책 필수
의정갈등 따른 의료진 부족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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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2~28일(2024년 52주차)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이는 2016년 1000명당 86.2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가 증가했지만, 특히 면역 취약 계층인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감염 사례가 두드러졌다. 13~18세 환자는 1000명당 151.3명이었으며, 7~12세 137.3명, 19~49세 93.6명, 1~6세 58.4명, 50~65세 45.7명 순이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형성된 '면역 공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으로 독감 바이러스 노출이 줄어들면서 자연 면역력이 약화됐다는 것이다.
독감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예방 접종이 가장 중요한 방안으로 꼽히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의 54.2%만이 연례 독감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방 접종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인식 제고가 필요함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고위험군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정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독감 대유행 상황에서 의료진 부족 문제도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현장 의료진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환자 급증이 의료 시스템에 과도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한 보건 정책 전문가는 "의료진 부족은 독감 대유행 상황에서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단기적인 의료 대응뿐 아니라 의정 갈등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의료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코로나19와 독감 대유행이 중첩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새로운 감염병 위기는 정책적 노력과 국민의 협력이 결합됐을 때 효과적"이라며 "독감과 코로나19 대유행이 중첩된 위기 상황 극복을 위해서는 공공보건 정책의 강화와 개인 위생 수칙 준수, 예방 접종 적극 참여 등 개인의 예방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