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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출근하는 직장’…경북도 ‘K-공공보듬 1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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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25. 01. 10. 16:18

도청 민원실 리모델링해 아이동반사무실 공간 마련
돌봄공백 발생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 둔 직원 대상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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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가 경산에 개소한 'K보듬 6000'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 경북도.
경북도가 일가정 양립 지원과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역 자치단체 최초로 직원과 자녀가 함께 근무하는 공간인 'K-공공보듬 1호(아이동반사무실)'을 본격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는 'K-보듬 6000'과 공공부문은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K-공공보듬'모델을 제시하며 저출생 극복의 핵심 전략으로 추진 중이다.

'K-보듬 6000(온종일 돌봄을 통한 육아천국)'은 아파트, 공동육아 나눔터 등 민간 돌봄을 위한 모델이다.

'K-공공보듬'은 민간 보듬의 방향성을 공공부문에 적용해 자치단체, 공공기관에 돌봄공간을 조성해 고민 없이 일하고 아이는 돌봄으로 성장하는 공공 돌봄모델이다.

'K-공공보듬 1호'는 경북도청 민원실을 리모델링해 만든 아이동반사무실로'좋은 돌봄은 좋은 공간에서 시작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우주서원(宇宙書院)'이라는 독창적인 컨셉으로 설계됐다.

이는 아이들의 창의성과 가능성을 우주처럼 무한하게 확장함과 동시에 전통적인 학문과 교육의 장 서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컨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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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저출생과의 전쟁에서 필승을 다지고 있다. / 경북도.
무엇보다 'K-공공보듬'이 단순한 돌봄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질문을 잘하고 창의적이며 아이디어 넘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문기업 위탁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직업 체험, 자녀 심리검사 등도 함께 지원한다.

운영시간은 방학 중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9시까지, 학기 중에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다.

지원 대상은 학교 수업이 일찍 끝나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직원이다.

또 자녀를 맡길 곳이 없거나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도 신청서를 제출하고 이용할 수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출산 주체인 부모가 아이를 맡겨두고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저출생 문제를 풀지 못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며 "이번 사업이 저출생 문제 극복과 일 가정 양립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경북에서 시작된 혁신 모델이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아이 키우는 부모가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저출생과 전쟁(시즌 2)을 선포하고 'K-보듬 6000'과'K-공공보듬'을 확산시키는 등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이고 선도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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