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서리 상품 및 특화 매장 중심…"1인가구 공략"
일반 매장 절반 규모지만 식품·즉석조리 80%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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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16일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6년 만에 신규 점포를 오픈했다. 강동구 첫 진출 매장이다. 최근 강동구는 1만2000여가구의 대단지 올림픽파크 포레온 입주를 시작으로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들어서며 '유통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마트 천호점 인근으로 이미 홈플러스와 이마트가 자리해 있고 올 상반기에 이마트 고덕강일점도 오픈 예정돼 있다. 롯데마트 천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롯데마트 천호점 오픈 당일 만난 나근태 점장은 "강동구 일대는 인구밀집 지역으로 2㎞ 이내에 17만가구 36만명이 거주해 마트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1㎞ 이내 30대 인구가 전국 평균보다 4%포인트 높은 데다 1~2인 가구도 7%포인트가 높아 식품과 즉석 조리식품을 매장의 80%로 채우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천호점은 주상복합단지 지하에 위치해 규모가 1374평(약 4542㎡)로 일반 대형마트 영업면적(2500평)의 절반 수준으로 작다. 하지만 테넌트 매장 없이 꼭 필요한 장보기 상품 위주로 구성해 작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비식품 상품은 가성비 높은 PB상품을 모은 '오늘좋은존'에 2000여종을 상품을 압축했다. 고객 선호도가 높은 NB(내셔날)브랜드도 배치해놨다. 대형마트에서 볼 수 없던 프리미엄 테이블웨어 '빌레로이&보흐'도 입점돼 있다.
신축 대단지 아파트 입주로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해외 소스와 식품 등의 구색도 최대로 했다.
무엇보다 30대 1인가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델리 상품에 힘을 줬다. 박병우 델리 팀장은 "지난해부터 취식 극편의성을 강조하며 델리매장을 전진 배치시키고 있다"면서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의 강력한 무기는 결국 즉석델리라는 판단에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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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 '데일리 밀 솔루션'도 매장 한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국·밥·찌개·반찬은 물론 안주까지 다양한 냉동식품이 구비돼 있다. 이탈리아 생면 파스타 브랜드 '피오르디프리미'의 냉동 파스타 4종과 일본에서 소싱한 킨레이 야끼소바 2종 등 다양한 단독 상품도 만날 수 있다.
건강을 위해 케어식 '메디솔라'와 다이어트 등을 위한 '헬시플레저' 냉동식품도 따로 구분해 소비자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천호점은 주류전문관 보틀벙커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류 판매존도 차별화를 뒀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들여왔으며, 와인은 국가별, 품종별, 페어링별로 구분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강동구 첫 점포 오픈을 기념해 '강동맥주'를 2000개 한정 판매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마디로 롯데마트 천호점은 그동안 롯데마트가 슈퍼와의 통합소싱을 통한 가격 경쟁력에, 그랑그로서리 매장 운영과 보틀벙커 등 특화 매장에서 얻은 노하우를 총집약했다고 볼 수 있다.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천호점은 롯데마트가 6년 만에 오픈하는 점포로 롯데마트의 핵심 경쟁력인 그로서리 전문 콘텐츠를 기반으로 고객 가치를 충실히 구현한 차세대 그로서리 전문점의 표준이 되는 매장"이라면서 "마트와 슈퍼 사업부 통합,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전환 등 그동안 지속해온 롯데마트의 성장 전략과 함께 마트와 슈퍼의 외연 확장을 통해 양적, 질적 성장을 함께 이뤄내는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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