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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美 시장 뒤집었다”… EV 우수성 재입증한 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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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2. 04. 17:24

주요 車시상식서 대거 수상
지난해 두 국가서 최대 실적
상품성 충족… 성장세 지속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자동차 선진시장인 영국과 미국의 주요 시상식에서 또다시 대거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전기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0만대'와 '170만대' 판매 기록을 세운 영국과 미국에서 트로피를 추가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왓 카'의 차급별 최고 모델 시상식 '2025 왓 카 어워즈'에서 7관왕을 차지했다. 왓 카 어워즈는 지난 1978년 시작돼 올해로 48회째를 맞았다. '왓 카'는 유럽 내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대표 자동차 전문 매체다.

현대차는 '최고의 핫해치 전기차'로 선정된 아이오닉 5N을 포함해 캐스퍼 일렉트릭 등 4개 모델이, 기아는 EV3(최고의 소형 전기 SUV), 스포티지(최고의 패밀리 SUV) 등 3개 모델이 상을 받았다. 스포티지는 3년 연속 최고의 패밀리 SUV로 선정됐다.

영국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시장이자, 보수적인 소비 성향을 가진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와 기아가 이곳에서 꾸준한 호평을 받는 것은 브랜드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도 발 빠르게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국 시장에 아이오닉 5N을 처음 투입하며 지난 2020년 2종에 불과했던 전기차 라인업을 4년 만에 7종으로 늘렸다. 기아는 지난 2023년 EV9의 가세로 전기차 모델 4종이 활동 중이다.

이 같은 전략이 맞아떨어지며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사상 처음 '20만대 시대'를 열었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지난해 영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보다 4.6% 증가한 20만5270대로 집계됐다.

영국과 함께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미국에서도 낭보는 이어졌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170만8293대를 팔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바 있다.

또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1만6362대를 판매하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미국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 앤 드라이버'는 '2025 에디터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를 합쳐 총 23개 차종을 최고 모델에 선정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5N, 아이오닉 6, 투싼 하이브리드 등 9개 모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기아는 EV6, EV9 등 7개 모델이 상을 받았다. 제네시스는 7개 차종이었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의 7개 차종은 미국 유수의 매체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의 '2025 최고의 고객가치상'도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게 됐다.

이같이 미국 시장에서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올해 역시 미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에도 훈풍이 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뛰어난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다양한 차량 라인업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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