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제품 구색과 해외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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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마트, 편의점 업계 등은 PB 상품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유통 업계가 PB에 주력하는 건 '매출'과도 직결돼 있어서다. 이마트 노브랜드의 경우 지난해 1조3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5년 첫 출시 당시 234억원 대비 59배로 증가한 수치다.
롯데쇼핑도 마트와 슈퍼를 중심으로 '오늘좋은(가공·생활용품)'과 '요리하다(가정간편식)' PB 상품을 2000여개 운영 중이다. 지난해 PB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 성장했다.
홈플러스는 최근 '홈플러스 시그니처'와 '심플러스'로 운영하던 PB 1400여종을 심플러스 메가 브랜드로 통합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심플러스를 중심으로 매출 확대 후 지난해 온라인 PB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을 통해 PB 품목을 20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PB 제품 구색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몽골, 베트남, 라오스 등에서 PB 중심 매장을 운영 중이고, 롯데마트는 베트남, 몽골, 호주, 인도네시아 등으로 500여개 품목을 수출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과거에는 소비자들이 특정 제조사 브랜드(NB) 브랜드를 신뢰하고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대형마트들은 PB를 단순한 저가형 대체재가 아닌 브랜드화된 고품질 상품으로 키우는 전략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편의점 업계도 PB 제품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삼고 있다. GS25의 PB '리얼프라이스'는 지난해 1월 출시 후 1년만에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GS25는 올해 1분기 리얼프라이스의 상품을 13종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올해 연말까지 100여 개의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CU의 PB '득템시리즈'는 지난해 12월 기준 5000만개를 넘어섰다. CU의 PB 상품 매출 신장률은 2023년 17.6%, 2024년 21.8%로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CU는 PB 상품군을 확대함과 동시에 베이커리 브랜드 '당과점'을 론칭하고 기존에 운영 중인 '헤이루'와 '피빅'을 개편해 PB 사업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온라인 유통 채널도 상황은 비슷하다. 쿠팡은 식품(곰곰)과 생활용품(탐사)을 넘어 최근 뷰티 PB 브랜드 '엘르 파리스'를 출시해 상품군 확장에 나섰고, 컬리는 대표 PB 브랜드인 'KF365(컬리프레시)'와 'KS365(컬리세이프)' '99브랜드' 등의 품목을 대폭 늘려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PB 시장의 성장은 앞으로도 지속 돼 브랜드 시장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제조사 브랜드(NB)들은 기술력과 혁신성, 프리미엄 감성을 강조하는 차별화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