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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혁신당 원내대표는 13일 광화문 고궁박물관 앞 혁신당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황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헌재에 대한 부당한 압력행사를 당장멈추라. 소속 정당 대통령이 내란죄로 탄핵심판을 받고 있으면 마땅히 반성하고 자중해야 하지 않나"라며 "국민의힘은 탄핵심판 결론이 나오기 전, 헌재 결론에 승복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 또 윤석열이 파면돼 조기대선이 치러질 경우 국민의힘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씩이나 대통령이 탄핵당한 정당으로서 후보를 내지 않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역사와 국민 앞에 자신있다면 이 두 가지를 당당히 국민앞에 내걸고 행동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혁신당은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부터 헌법재판소까지 1.6km 거리를 세걸음 걷고 한 번 절하는 '삼보일배'로 이동한다.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은 "2500걸음을 걷고 830배 절을 할 것이다. 팔다리 알이 배기고 땀이 비가 오듯 할 것"이라며 "간절한 이들이 자신을 제물로 지내는 기도다. 윤석열의 파면과 민주헌정질서 수호를 소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황명필 최고위원은 '버러지같은 자들'이라는 수위강한 표현을 하기도 했다. 황 최고위원은 "삼보일배는 지난 3년간 국민들이 겪은 고통에 비하면 하찮을 뿐이다. 위대한 민주시민들은 불법계엄을 막아줬고 이곳 경복궁과 광화문을 채워주고 계신다"며 "때로는 춥고, 어떤 날엔 비를 맞기도 한다. 미안하지도 않나. 이 버러지 같은 자들아"라고 말했다.
이어 "구치소에서 풀려난 윤석열은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지지자들을 격려하며 끝까지 싸울 것을 천명했다. 계엄을 옹호하며 사태 수습은커녕 국민의힘은 동조했다"며 "국민의힘이 영원히 정권을 잡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여기 있다. 극단적으로 인성을 상실한 사람들은 왜 하나같이 국민의힘을 지지할까"라고 아쉬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