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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 ‘영모록·박인 무민당집 목판’ 152매 기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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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박현섭 기자

승인 : 2025. 03. 14. 11:21

고령박씨 벽한정종중 소장 국가유산
250314 합천
경남 합천군은 고령박씨 벽한정종중이 소장하고 있는 경남도 유형문화유산 '영모록·박인 무민당집 목판' 152매를 기증받았다./합천군
경남 합천군은 고령박씨 벽한정종중이 소장하고 있는 경남도 유형문화유산 '영모록·박인 무민당집 목판' 152매를 기증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영모록'은 무민당 박인(1583~1640)이 1627년 그의 아버지 조계 박수종(1565~1619)의 유고와 부록 문자를 정리한 책판이다.

'박인 무민당집 목판'은 무민당 박인의 시가와 산문을 모은 문집을 간행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학계에서는 1814년 무렵에 책판이 완성된 것으로 본다.

무민당 박인(1583~1640)은 합천 야로에서 태어난 합천지역의 대표적인 유학자로 내종숙인 내암 정인홍의 문하에서 수학하고 한평생 벼슬에 나가지 않고 남명 조식(1501~1572)을 사숙(私淑)하며 남명학을 계승·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날 소중한 종중 유산을 기증한 고령박씨 벽한정종중 박천석 대표는 "무민당 선조의 뜻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군의 귀중한 역사 자원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합천박물관에서 목판을 전문적이고 안정적으로 보관·관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태 문화예술과 과장은 "이번에 기증받은 '영모록 및 박인 무민당집 목판'을 전시·연구·교육자료로 적극 활용해 군의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욱 빛내겠다"며 "뜻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기증 동참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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