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아쉬운 유상증자, 정당성 확보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24010012315

글자크기

닫기

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3. 24. 09:22

유통주식 증가 따른 단기적 주주가치 희석 불가피
LS증권, 목표가 73만원 하향·매수의견 유지
LS증권은 24일 한화에에로스페이스에 대해 유상증자의 목적 자체는 올바른 방향성이나 다른 자금 조달 방식을 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81만원에서 7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S증권은 내부 현금흐름, 유동자산 현금화, 사채조달이 아닌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을 하게된 배경에 한화오션 및 다이나맥 등 인수 이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방위산업 환경에 현금흐름이 따라가지 못한 점이 자리했다고 판단했다.

유상증자에 따른 유통 주식 수 증가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주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고 예측했다. 또 유상증자를 통해 모집한 자금이 실적으로 연결될지에 대한 불확실성 또한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지거점을 활용해 단순히 기존 수출 국가였던 폴란드, 사우디향 수주계약에 그치는 것이 아닌 동유럽, 북유럽, 중동 내 신규 국가 및 체계 수주계약 체결을 통해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기존 수주 잔고만으로도 이미 5년 치 먹거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지 거점을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현 주가 기준 리스크보다는 업사이드가 더 크다고 판단한다"며 "회사가 제시한 글로벌 탑티어 방위산업체라는 큰 그림에 공감하는 투자자라면 매력적인 주가 수준"이라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