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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개최…해양협력 미래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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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4. 29. 16:00

23년 만에 한국서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 열려
해양 회복력 증진·IUU어업 근절 등 해양수산 현안 협력방안 모색
앞서 OOC 개회…"거대한 파도 만들어 변화와 행동 끌어내야"
강도형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9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OC)'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부산에서 제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관계장관회의가 '우리의 푸른 미래로 항해하다 - 연결, 혁신 그리고 번영'을 주제로 개최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2025 APEC 정상회의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마리아 안토니아 율로-로이자가 필리핀 환경자원부 장관, 젤타 웡 파푸아뉴기니 수산해양부 장관을 비롯한 21개 APEC 해양수산 관계부처 고위급인사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양 회복력 증진 △해양환경 보존 △불법·비규제·비보고(IUU) 어업 근절 △지속가능한 어업과 양식업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우리나라는 회의에서 APEC 해양 회복력 증진 로드맵 수립, APEC 해양환경교육훈련센터 활성화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2002년 제1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23년 만에 APEC 해양장관회의를 대한민국에서 다시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이번 회의는 그간 APEC 내에서 이뤄진 해양수산 논의를 집대성하고, 향후 아태(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양협력의 향방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 앞서 28일부터 30일까지 부산에서는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OOC)가 진행중이다. OOC는 대표적인 고위급 해양 국제회의로, 매년 전 세계 해양 리더가 모여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실천 공약을 발표하는 행사다.

OCC 개회식에서 강 장관은 "풍요의 바다는 수온이 상승하고 해양생태계가 훼손되고 있다"며 "아워오션 콘퍼런스에서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 변화와 행동을 끌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가져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바다는 이어져 있고 문제는 전 지구로 퍼져나간다"며 "전 세계가 모두 함께 모여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OOC는 지난 10년간 협력의 중심이 돼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해수면 상승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생계의 위협을 받는 사람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더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약 모음집인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행동계획(Korea Blue Action Plan)'을 소개하며 "(한국은) 올해 2000㎢ 이상의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매년 보호구역 면적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어획증명제도 확대 시행 등 글로벌 어업 헌장의 준수를 목표로 지속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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