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고위관계자와 양자면담
“한국, 강점 보유…물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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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물기업들의 기업별 핵심 기술과 상품을 현지 수요처인 중앙부처, 지자체, 현지 기업들에게 1:1 로 설명할 수 있도록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기술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은 지난달 대전에서 열린 제3차 한국-메콩 국제 물포럼과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장관과의 양자 면담의 후속 조치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단장을 맡는다.
캄보디아는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가뭄에 취약하고 상하수도 보급률은 각각 29%, 47%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향후 수자원 인프라, 상·하수도 확충, 수질관 리 등 물산업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물관리 사업을 주로 정부부처가 발주·수행하는 특성이 있어, 환경부는 기존 정부 대 정부 협력(G2G)을 넘어서 캄보디아 정부 대 우리나라 기업들 협력(G2B)으로 확대하기 위해 금번 사절단을 전략적으로 구성,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먼저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와 공동으로 한국-캄보디아 물산업 협력 포럼’을 5월 6일 수도 프놈펜에서 개최한다.
물관리 전반을 담당하는 수자원기상부, 상수도를 관할하는 산업과학기술혁신부, 하수도를 담당하는 공공사업교통부 등 6개 부처에서 고위급부터 실무자까지 참석하는 가운데 캄보디아 물관리 주요 부처들과 국제기구들에서 현지 물관리 사업 현황과 계획을 발표하고, 우리 물기업들은 해당 사업들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상품 들을 소개하여 상호 실질적 협력을 위한 이해를 높이기로 했다.
포럼에 이어 우리 물기업들과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기관, 코트라 현지 무역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물산업협의회 등이 간담회를 갖는다.
◇수출 외교 나서는 김완섭 장관…연쇄 면담 예정
김 장관은 캄보디아 총리, 관계부처 장관 등 최고위급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홍수예보 정책 등 우리의 앞서가는 물관리 정책 수출을 추진한다.
5일에는 훈 마넷 총리를 총리 관저에서 만나 양국 간 기후위기 대응 및 물관리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기업의 캄보디아 시장 진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6일에는 물산업 협력 포럼 중 김장관은 캄보디아 타오 체타 수자원기상부 장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기후 대응력 강화를 위한 통합물관리 사업, 홍수 가뭄 조기경보, 디지털 기술 활용, 제도 개선 등 물관리 분야의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7일에는 캄보디아 각 부처 청사에서 온 폰모리노트 캄보디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헴 반디 산업과학기술혁신부 장관, 소펄라엣 이 응 환경부 장관과의 연쇄 양자면담을 갖는다.
면담을 통해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수자원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 상수도 확장, 스마트 관망관리 사업 등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과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요청하고, 소수력 발전을 활용한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등 환경협력 강화를 논의 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캄보디아는 기후위기로 인한 홍수가뭄 등 물재해 대응 및 빠른 산업화 도시화에 대응한 물관리 시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유한 물관리 분야에서 캄보디아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캄보디아 물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기여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