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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로 물산업 수출 넓혀…환경부, 사절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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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5. 04. 14:24

김완섭 환경부 장관, 단장으로
주요 고위관계자와 양자면담
“한국, 강점 보유…물문제 해결“
캄보디아로 물산업 수출 넓혀…환경부, 사절단 파견
김완섭 환경부장관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회 주한 외교공관 기후?환경 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환경부
환경부가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캄보디아에 물산업 협력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4일 밝혔다.

우리 물기업들의 기업별 핵심 기술과 상품을 현지 수요처인 중앙부처, 지자체, 현지 기업들에게 1:1 로 설명할 수 있도록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기술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사절단은 지난달 대전에서 열린 제3차 한국-메콩 국제 물포럼과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장관과의 양자 면담의 후속 조치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단장을 맡는다.

캄보디아는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가뭄에 취약하고 상하수도 보급률은 각각 29%, 47%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이에 향후 수자원 인프라, 상·하수도 확충, 수질관 리 등 물산업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물관리 사업을 주로 정부부처가 발주·수행하는 특성이 있어, 환경부는 기존 정부 대 정부 협력(G2G)을 넘어서 캄보디아 정부 대 우리나라 기업들 협력(G2B)으로 확대하기 위해 금번 사절단을 전략적으로 구성, 기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먼저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와 공동으로 한국-캄보디아 물산업 협력 포럼’을 5월 6일 수도 프놈펜에서 개최한다.

물관리 전반을 담당하는 수자원기상부, 상수도를 관할하는 산업과학기술혁신부, 하수도를 담당하는 공공사업교통부 등 6개 부처에서 고위급부터 실무자까지 참석하는 가운데 캄보디아 물관리 주요 부처들과 국제기구들에서 현지 물관리 사업 현황과 계획을 발표하고, 우리 물기업들은 해당 사업들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상품 들을 소개하여 상호 실질적 협력을 위한 이해를 높이기로 했다.

포럼에 이어 우리 물기업들과 캄보디아에 진출한 우리나라 금융기관, 코트라 현지 무역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물산업협의회 등이 간담회를 갖는다.

◇수출 외교 나서는 김완섭 장관…연쇄 면담 예정

김 장관은 캄보디아 총리, 관계부처 장관 등 최고위급과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홍수예보 정책 등 우리의 앞서가는 물관리 정책 수출을 추진한다.

5일에는 훈 마넷 총리를 총리 관저에서 만나 양국 간 기후위기 대응 및 물관리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우리 기업의 캄보디아 시장 진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6일에는 물산업 협력 포럼 중 김장관은 캄보디아 타오 체타 수자원기상부 장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기후 대응력 강화를 위한 통합물관리 사업, 홍수 가뭄 조기경보, 디지털 기술 활용, 제도 개선 등 물관리 분야의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7일에는 캄보디아 각 부처 청사에서 온 폰모리노트 캄보디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헴 반디 산업과학기술혁신부 장관, 소펄라엣 이 응 환경부 장관과의 연쇄 양자면담을 갖는다.

면담을 통해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수자원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 상수도 확장, 스마트 관망관리 사업 등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과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요청하고, 소수력 발전을 활용한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 등 환경협력 강화를 논의 할 예정이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캄보디아는 기후위기로 인한 홍수가뭄 등 물재해 대응 및 빠른 산업화 도시화에 대응한 물관리 시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유한 물관리 분야에서 캄보디아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캄보디아 물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기여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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