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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건설산업지식정보 시스템(KISCON)의 1분기(1∼3월) 건설업 등록 공고(변경, 정정, 철회 포함)에 따르면 131곳이 종합건설업으로 등록 공고를 했다. 분기 기준 2004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건설업 폐업 공고(일부 폐업·업종 전환 포함)는 160건으로, 2011년(164건) 이후 14년 만에 가장 많았다.
공사비 급등과 부동산 침체 등 여파로 건설 수주액이 지속 줄면서 경영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실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2월 건설 수주는 총 21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4.9% 감소했다.
특히 공공부문 수주가 26.9% 줄며 민간 부문(-9.0%)의 감소 폭을 웃돌았다.
이렇다 보니 국토교통부 시공 능력 평가 100위 안팎의 중견 건설사와 지방 대표 건설사들이 올 들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있다. 올해 1월 신동아건설부터 지난달 18일 충북 지역 1위인 대흥건설까지 회생 신청을 한 건설사들은 알려진 곳만 10곳이다.
건설업계 한파는 고용 시장으로도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동월보다 18만5천명(-8.7%) 줄며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 폭도 2013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