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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1분기 영업익 7억원…전년比 94.3%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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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5. 08. 14:20

매출은 1조1383억원 기록
2분기 실적 반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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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CJ ENM이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3%가 하락한 수치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매출은 1조1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했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TV 광고 시장 위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8% 줄어든 2928억원, 영업손실은 5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OTT 플랫폼 티빙의 광고 기반 요금제(AVOD) 가입자 비중이 39.2%까지 확대되며 향후 광고 수익 개선 가능성을 남겼다.

스크립트 콘텐츠(영화·드라마) 부문은 해외 유통 매출 감소로 매출이 3159억원으로 13.8% 줄었고, 영업손실도 232억원으로 확대됐다. 다만 자회사 피프스시즌의 대표작 '치프 오브 워' '나인 퍼펙트 스트레인저스' 시즌2 등이 딜리버리를 시작하면서 매출 반등의 조짐이 나타났다.

음악 부문은 콘서트와 앨범 판매 호조로 선방했다. 매출은 1672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LAPOSTA 2025' 'JO1 월드투어' 등 대규모 공연이 흥행하며 콘서트 매출이 급증했고 그룹 제로베이스원의 미니 5집 초동 판매량은 125만장을 돌파하는 등 활약했다.

커머스 부문은 실적 개선을 견인한 주역으로 부상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한 3623억원,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이 92.4% 급증했고, e커머스 매출도 5.4%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화정쇼' '겟잇뷰티' 등 대표 쇼핑 콘텐츠 IP의 팬덤 강화와 더불어 주 7일 배송 확대 등 인프라 개선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CJ ENM은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은 '뿅뿅 지구오락실3' '슬기로운 전공의생활' 등 앵커 IP를 통한 TV광고 회복과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로 트래픽 확대를 꾀한다. 스크립트 콘텐츠는 미주·유럽·중남미 등 해외 판권 유통 확대에 주력하고, 음악 부문은 JO1, ME:I 등 일본 기반 글로벌 아티스트 활동 본격화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커머스 부문은 올해를 '쇼핑 콘텐츠 IP 유니버스 확장 원년'으로 삼고, 숏폼·미드폼 등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 커머스를 통한 고객 경험 혁신과 글로벌 e커머스 진출을 병행한다. 상반기 중 일본 등에서 CJ온스타일 전용관을 오픈하고, 직배송 상품에도 주 7일 배송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CJ ENM 관계자는 "음악 레이블 매출과 라이브 커머스 거래액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2분기 들어 다수의 앵커IP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장악하고 있다"며 "웰메이드 콘텐츠로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아티스트의 역량을 고도화해 수익성을 회복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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