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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첫 무역 합의 대상은 영국”…백악관 기자회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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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은 인턴 기자

승인 : 2025. 05. 08. 17:51

한국시간 8일 오후 11시 백악관 발표
영국, 철강·알루미늄·자동차·보편관세 대상
NYT "인도·이스라엘 무역 협상 타결 근접"
Trump <YONHAP NO-0928> (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데이비드 퍼듀 주중국 대사 취임 선서식에서 연설하고 있다./AP 연합
아시아투데이 이경은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오후 11시) 미국과 영국의 무역 합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내일 오전 10시, 백악관 집무실에서 주요 무역 합의에 관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많은 국가 중 첫 번째(The first of many)"라고 강조했다.

다만 해당 게시물에서 무역 합의 상대국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NYT는 합의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과 영국이 오랫동안 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기에 이번 협정이 양국 모두에게 큰 승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영국은 미국산 자동차와 농산물에 대한 영국의 관세를 인하하고, 미국 기술 기업에 부과되는 영국의 세금을 철폐하기 위해 논의해 왔다.

특히,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 약화된 유럽과의 관계를 상쇄하고자 미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려 노력 중이다.

팀 브라이트빌 국제무역 전문 변호사는 "이번 발표는 앞으로 몇 달간 논의될 사안의 틀을 정하는 합의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관세율, 비관세 장벽, 디지털 무역 등이 논의 대상에 포함될 것이며, 이들 각각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2일 '미국 해방의 날'을 선언하며 10% 보편관세와 대미 무역 흑자국에 대한 상호 관세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상호 관세가 발효된 이후 13시간 만에 무역 협상을 위한 90일간 관세 유예를 선언했다.

대미 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 영국은 상호관세에서는 제외됐지만 10%의 보편관세와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 품목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NYT는 영국 외에도 인도와 이스라엘이 무역 협상 타결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이경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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