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18일 오전 10시 만불사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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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어린이, 어린이가 곧 부처'라는 표제어로 재단법인 만불회와 영천 만불사 주최로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열린 이 대회에 응모된 작품은 64편이다. 이 가운데 올해 저학년부 대상에는 경주 용황초등학교 2학년 정연아 학생, 고학년부에는 포항 양덕초등학교 4학년 서유라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만불사'를 시제로 대상을 받은 서유라 학생은 "3년 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계신 만불사에서 열린 백일장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할머니를 생각하며 쓴 시로 상을 받게 돼 저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고 잠들어 계신 할머니와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라고 감동적인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예쁜 말'이라는 동시로 대상을 받은 정연아 학생은 "부처님오신날을 떠올리며,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마음을 담아 동시를 썼다"며 "앞으로도 예쁜 말 많이 하는 착한 어린이가 되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만불사 전국 어린이 글짓기 대회 심사위원장으로 나선 박노현 동국대WISE캠퍼스 웹문예학과 교수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치도록 저학년과 고학년생에게 각각 세 개씩의 시제를 제시했고 컴퓨터와 모바일에 익숙해진 현대사회의 어린이들이 '산'을 배경 삼아 '절'에서 쓴 '글'은 아이들의 성장에 소중한 인문학적 경험이 될 것"이라고 심사평을 했다.
저학년 글짓기 심사를 본 장혜진 동국대WISE캠퍼스 웹문예학과 교수는 "만불사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펼쳐진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이 깊은 감동을 주었다"며 "어린이들이 부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지혜롭게 성장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고학년 글짓기 심사를 본 김억조 동국대WISE캠퍼스 웹문예학과 교수는 "시제어 '별빛'과 '만불'을 제재로 동심에서 우러난 내용을 잘 표현했고 부처님 곁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해 표현한 점, 반짝반짝 빛나는 별빛을 부처님의 환생이라고 표현하는 등 부모님 손을 잡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영천까지 와서 쓴 작품에서 부처님의 사랑에 대한 느낌이 솔직담백하게 드러난 글들이 많았다"고 평가를 했다.
한편 만불사 전국 어린이 글짓기 대회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영천 만불사 만불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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