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빅쇼' 등 참여·체험형 K-콘텐츠로 방문객 몰입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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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을 알리는 대표 문화축제 '서울스프링페스타'가 7일간의 화려한 여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35% 늘어난 총 82만명이 방문했다. 특히 방문객 5명 중 1명이 외국인 관광객(17만8000명)으로, '서울스프링페스타'가 글로벌 축제로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스프링페스타' 축제 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27만 8000명으로, 전년 동기(26만2000명) 대비 6.1% 늘었다.
특히 축제의 시작을 알린 개막공연 '서울원더쇼'는 관람객의 41%인 1만 2400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시는 올초부터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서울스프링페스타'를 적극 홍보했다. 클룩·아고다 등 12개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와의 공동 프로모션, 중국(한유망)·베트남(비엣트래블)·대만(콜라투어) 등 해외 여행사와의 협업 등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전개했다.
또 IPX(구 라인프렌즈)와의 협업으로 일본·태국 등 6개국 약 3450만명 대상 메신저 홍보 등도 진행했으며, 국내 28개 인바운드 여행사에 연계 관광 상품 개발 및 판매를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유도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관람형이 아닌 '참여·체험형'으로 전환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축제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3 빅쇼', 도심을 색다르게 구성한 '3 테마공간' 등 다양한 K-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선보여 국내외 관광객의 몰입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해외 언론 반응도 뜨거웠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서울스프링페스타'는 도시 문화와 창의성, 공동체 정신을 세계에 보여주는 대표 행사로 한국의 생동감 넘치는 라이프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몽골 언론은 "계절 축제를 넘어 도시의 에너지와 국제적 감각, 대담한 예술적 비전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정체성을 드러냈다"고 찬했다.
구종원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스프링페스타'가 전 세계인이 봄이면 꼭 찾고 싶은 글로벌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서울의 맛과 멋, 흥을 가득 담은 축제로 더욱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