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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대행 “오월의 광주가 보여준 연대·통합은 꼭 필요한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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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05. 18. 10:51

분향하는 이주호 권한대행<YONHAP NO-3515>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8일 광주광역시 5·18민주묘지에서 개최된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모두의 삶 속에 끊임없이 오월의 정신을 되살려 대화와 타협으로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행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은 광주의 역사를 넘어 우리 모두의 역사다. 함께 오월의 정신을 기리고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랑스러운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 대행은 "대한민국은 지금, 곳곳에 갈등과 분열이 깊어지고 있다. 45년 전 오월의 광주가 보여주었던 연대와 통합의 정신은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이라며 "우리의 오늘은 오월 영령들이 그토록 꿈꾸었던 내일이었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아픔에 공감하며,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오월의 광주에 대한 진정한 보답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행은 "정부는 오월이 꽃피운 희망을 국민 여러분과 소중히 가꾸고 국민통합의 원동력으로 삼아 흔들림 없이 오월의 정신을 이어나가겠다"며 "1980년, 숭고한 용기와 희생으로 지켜낸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 위에서, 대립과 분열을 넘어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행은 또 민주영령들의 희생과 아픔 속에서 통한의 세월을 견뎌온 민주화운동 유공자,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대행은 "피 끓는 오월 영령들의 외침과 이웃을 내 가족처럼 보듬어 안은 공동체 정신이 하나 되어 오월의 정신이 됐다. 서로의 고통을 끌어안으며 함께 써 내려간 희망이 있었기에, 마침내 민주주의의 봄을 꽃피우고 눈부신 경제발전을 일궈, 사랑받고 존경받는 나라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었다"며 "다시 한번,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가족분들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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