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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자유통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을 되살리기 위한 더 크고 가치 있는 결단을 선포한다"며 대선 후보직을 사퇴했다.
구 후보는 대선 후보직 사퇴 배경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집권 저지와 김 후보 지지, 범보수우파 단일화를 꼽았다.
그는 "자유통일당과 저에게는 다음 기회가 있지만 대한민국에는 다음 기회가 없다"며 "이번에 (이 후보의 집권을) 막지 못한다면 자유 대한민국은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 자유를 얻기까지 수천 년이 걸리지만 잃는 데는 찰나의 순간이면 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원하는 모든 후보들은 '반명 빅텐트'를 쳐야 한다"며 "개인과 정당의 사적인 이익을 모두 내려놓고 국가를 위한 결단해 주시길 바란다. 국가가 없으면 개인도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며 "김 후보는 문재인 정권 때부터 광화문 애국세력과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하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싸웠다. 김 후보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알고 자유와 공정, 안보와 정의를 삶으로 실천해온 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에서 시작해 경기도지사와 노동부장관까지 (김 후보는) 누구보다 국민의 삶과 애국의 길을 가까이에서 걸어온 지도자"라며 "김 후보야말로 자유민주 진영을 결집시킬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당과 개인의 이익을 모두 뒤로하고 반국가세력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구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 계획과 관련해선 "국민의힘과 논의된다면 저의 역할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