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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시에 트럼프 타워?…“에릭 트럼프, 이번주 베트남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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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5. 05. 20. 10:48

EMIRATES-TRUMP/DAR GLOBAL <YONHAP NO-5525>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트럼프 오거니제이션 부사장/로이터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트럼프 오거니제이션' 부사장이 베트남을 찾는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베트남 호치민시에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위해 에릭 트럼프 부사장이 이번주 호치민시를 찾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입수한 호치민시 외무국 문건에 따르면 오는 22일 호치민시 시내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에릭 트럼프 부사장과의 저녁 만찬이 예정되어있고 시 관계자들이 초청됐다"고 전했다. 해당 문건은 트럼프 오거니제이션 대표단이 "트럼프타워의 예정 부지를 실사하고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해 시 지도부와 실무 회의를 희망하고 있다"며 당국의 협력을 요청했다.

호치민시 당국은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현지 파트너사인 낀박그룹과도 별도의 회의 일정도 공지한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고층 빌딩 건설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로 실제로 추진될지, 베트남 당국이 이를 승인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는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수십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내 투자를 고려하고 있지만 비용·수익의 분담 방식이나 트럼프 브랜드 사용 조건 등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에릭 트럼프 부사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베트남 정부가 '트럼프 오거니제이션'과 낀박시티 컨소시엄이 베트남 하노이 인근 흥옌성에서 추진하는 15억 달러(약 2조 1000억원) 규모의 사업도 승인한 직후 이뤄졌다. 또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46%에 달하는 초고율 관세를 부과받은 베트남이 미국과 첫 장관급 관세협상을 진행한 직후이기도 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베트남을 포함해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한 상호관세는 7월까지 유예된 상태다. 해당 관세가 실제로 부과될 경우 미국을 최대 수출 시장으로 삼고 있는 베트남 경제에는 큰 충격이 될 수 있어 베트남은 미국과 적극적인 협상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은 무역 적자를 줄이길 원하는 미국의 요구에 따라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 인하·수입 확대와 자국을 통한 중국산 상품의 우회 수출 단속 등에 나섰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의 시범 사업을 승인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호텔·골프장 등 수백개의 사업체를 총괄하는 지주회사로,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첫 임기를 시작하며 자녀들에게 운영을 맡겼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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