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인재·R&D 패키지 강화…국제박람회 연계 수출상담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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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 소방산업 진흥정책'과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소방산업은 지난해 기준 약 9800개 사업체, 종사자 18만5000명 규모로 연 매출은 19조4000억원에 이른다. 소방청은 2029년까지 국내 매출 23조2000억원, 수출 26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출 확대를 위해 소방청은 공적개발원조(ODA) 연계 장비 무상 양여, 해외 인증 획득 지원, 수출보험료 지원, 국제 박람회 내 한국관 운영 등을 통해 해외 진출 여건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세 사업체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보증수수료 인하와 지식재산(IP) 담보 대출 이자 지원 등 금융 지원책을 병행한다. 산업현장 수요를 반영한 품질관리·설계·위험물 안전관리 분야 인력 500명 양성 교육도 이뤄진다.
전기차 화재 대응 장비, 무인 소방로봇 등 차세대 제품 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연구개발(R&D) 성과의 현장 실증 의무화, 신기술·신제품 인정제도 확대, 국제 기술기준 정비 등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소방청은 오는 28~30일 대구에서 열리는 '2025 국제소방안전박람회'를 통해 유럽·중동·중남미 등 수출 유망국 25개국 80개사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1대1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운영한다. 또 국내 대기업 40개사와 소방업체 80개사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계약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소방산업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핵심 기반 산업"이라며 "기술과 제도, 시장을 아우르는 전략으로 K-소방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