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총영사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소에서 유권자 하정호씨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연합
내달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해외에 거주 유권자를 위한 재외투표가 20일(지역별 현지시간 기준) 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이번 재외선거는 오는 25일까지 엿새 동안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재외투표 유권자 수는 총 25만8254명으로, 지난 20대 대선 때보다 14.2% 증가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 12만8932명(49.9%), 미주 7만5607명(29.3%), 유럽 4만3906명(17.0%) 등의 순으로 많다.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재외투표가 진행된다. 특히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룩셈부르크 공관에 이번 대선부터 투표소가 마련돼 유권자들이 주변 국가로 이동하지 않고 현지에서도 투표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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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 재외투표 첫날인 20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주일한국대사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연합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에 등록한 미주 지역 유권자는 모두 7만5607명이다. 중남미에서는 올해 1월 대사관 문을 연 쿠바 등에서 투표가 진행되며, 일부 국가에서는 오는 22일부터 재외투표가 개시된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한국대사관에서도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