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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 시티팝 신곡 ‘왔다갔는교’, 일본 가요와 유사성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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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5. 21. 16:13

방송서 "돌아가신 할아버지 떠올리며 쓴 곡"
일부 누리꾼 "후렴 멜로디 너무 비슷"
전문가 "독창성 침해 정밀판단 필요"
'왔다갔는교'를 부르고 있는 가수 비비./KBS2 '박보검의 칸타빌레'./KBS
가수 비비가 최근 발표한 신곡 ‘왔다갔는교’가 일본 가요와 멜로디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왔다갔는교'는 비비가 지난 14일 발표한 시티팝 장르의 곡이다. 2년 6개월 만에 나온 정규 2집 앨범 수록곡이다. 작사는 비비가, 작곡은 비비와 퍼플이 공동 작업했다.

비비는 지난 16일 한 음악방송에 출연해 이 곡을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라 소개하며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꿈에 나왔던 모습을 떠올리며 썼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신곡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일부 누리꾼과 음악 마니아들로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왔다갔는교'가 일본 가수 니나 아츠코가 부른 '원더랜드 유야미 시티(Wonderland 夕闇 City)'와 멜로디가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986년에 나온 이 곡은 다른 일본가수가 리메이크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왔다갔는교'와 '원더랜드…' 두 곡 모두 시티팝 장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렴 부분 멜로디가 매우 비슷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신곡 '왔다갔는교'가 실린 비비의 새 앨범 'EVE: ROMANCE'./필굿뮤직
한 작곡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와 같은 유사성 의혹에 대해 "이 곡의 편곡은 1980년대 유행한 레트로·신스팝의 문법을 따르고 있고, 소스나 리듬 패턴 등 다른 곡들과 장르적 유사성은 있을 수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후렴 3~4마디 멜로디는 음악적 독창성 침해 여부에 대한 정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보였다.

한편 '왔다갔는교'의 유사성 의혹 등에 대해 21일 필굿뮤직 측에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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