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순 아시아투데이 사장(앞줄 왼쪽에서 3번째)과 참석자들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석유와 화학, 그리고 배터리의 길' 포럼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 유연백 대한석유협회 상근부회장, 황 사장, 윤창현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우성민 아시아투데이 이사, 성동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이규성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장, 강용묵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 김형건 강원대 경제학과 교수, 이경욱 아시아투데이 대기자,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명예교수. /박성일 기자
탄소 문명시대 '우등생'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의 '석유'와 '화학'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저탄소 문명 프론티어인 우리 '배터리' 산업까지 '캐즘'으로 흔들리는 이때 각 계 전문가들이 이 어려운 숙제를 푸는 데 머리를 맞댔다. 당장은 석유업계가 찾고 있는 신사업 발굴과 육성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멀리로는 '환경파괴적'이라는 화학에 대한 국민 인식을 뛰어넘어 '범대한민국' 차원의 순수 화학연구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또 배터리 퍼스트무버로서, 중국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게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연구 방향에 대해 중지를 모아 아젠다를 세팅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21일 아시아투데이가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한 '제3회 석유와 화학, 그리고 배터리의 길' 포럼에서는 정·재·학계 200여명이 모여 한국 석유화학과 배터리 산업에 닥친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에너지 전환의 길목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토론했다.
유연백 대한석유협회 상근부회장과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윤창현 산업통상자원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이 환영사와 축사를 했으며,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이 '국내 석유산업의 현재, 그리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명예교수는 '화학산업 재편 대전략: 토사구팽 신세의 화학산업'을 주제로 화학물질 관련 법이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용묵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이차전지의 기술현황 및 한국 이차전지산업의 위기'를 주제로 이차전지 중요성을 당부했다.
이어 김형건 강원대 경제학과 교수와 성동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토론에 참여해 국내 석유 사업에 확실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