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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구축함 진수식서 중대 사고…현장 있던 김정은 ‘격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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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5. 22. 10:52

"심각한 범죄적 행위" 질타
관련기관 책임자 처벌 예고
지난 4월 25일 남포조선소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5,000t급 신형다목적구축함 '최현호' 진수식 모습./조선중앙통신·연합

북한 청진소선소에서 5000t급 새 구축함 진수식에서 중대사고가 발생했으며, 김정은이 사고 전 과정을 지켜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5000t급 구축함 진수식이 진행됐다”며 김정은이 행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구축함 진수과정에 엄중한 사고가 발생했다”며 “진수과정에 미숙한 지휘와 조작상부주의로 인하여 대차이동의 평행성을 보장하지 못한 결과 함미부분의 진수썰매가 먼저 이탈돼 좌주되고 일부 구간의 선저파공으로 함의 균형이 파괴되고 함수부분이 선대에서 이탈되지 못하는 엄중한 사고”라고 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사고 전 과정을 지켜봤다고 보도하며 “이것은 순수 부주의와 무책임성,비과학적인 경험주의에 인해 산생된 도저히 있을수도 없고, 도저히 용납할수도 없는 심각한 중대사고이며 범죄적행위”라고 질책한 내용도 공개했다. 

김정은은 “우리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킨 이번 사고에 책임이 있는 당중앙위원회 군수공업부와 국가과학원 역학연구소,김책공업종합대학,중앙선박설계연구소를 비롯한 련관단위들과 청진조선소의 해당 일군들의 무책임한 과오는 오는달에 소집되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취급하지 않을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은 다음달 당 중앙위 전원회의 소집 및 책임자 처벌을 예고했다. 북한은 김정은의 당 중앙전원회의 소집 지시 사실을 공개하며 당 중앙위 정치국 명의로 제8차 제12차 당 전원회의 소집을 동시에 공고했다.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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