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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돔은 총 1750억 달러(약 240조 원)가 투입될 예정인 다층형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 미국이 처음으로 우주에 무기를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미국의 지원으로 실전 배치된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망 '아이언돔'에 빗대 황금색을 좋아하는 트럼프가 직접 붙인 이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해당 체계를 2029년 임기 말까지 완전 가동하겠다"고 선언했다.
"캐나다에 좋은 생각인가? 그렇다. 캐나다인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갖추는 것은 좋은 일이다"라고 카니 총리는 말했다.
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논의했으며, 미국 고위 관계자들과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정부가 골든 돔 참여 의사를 밝히며 우리 측에 먼저 연락해왔다"며, "공정한 분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오타와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든 돔은 적 미사일을 △발사 전 탐지 및 제거 △비행 초기단계 요격 △비행 중간 단계 차단 △목표 낙하 직전 요격 등 4단계에 걸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상 및 우주 기반 요격 수단을 종합적으로 갖출 계획이다.
카니 총리는 "우주에서의 공격을 포함한 미사일 위협이 머지않아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캐나다가 독자적으로 대응할지, 아니면 미국과 함께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와 미국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를 통해 양국의 영공 방위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