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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주한미군 감축설’ 논란에 “정쟁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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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5. 23. 16:52

주한미군
미국 언론이 미 정부가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23일 오전 경기도 동두천시의 주한미군 기지에서 미군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미국 정부의 주한미군 일부 철수 검토' 외신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해 "한미동맹의 관점에서 대북 억제력, 동북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를 위해 주한미군이 차지하는 역할이 명확하고, 여야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서로가 가진 동맹에 대한 가치를 중심으로 차분하게 논의할 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외신이 보도한 주한미군 감축설을 이용해 위험천만한 불장난을 벌이고 있다"며 "내란 수괴 윤석열은 12·3 비상계엄으로 한미동맹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했는데 김 후보와 국민의힘도 한미동맹을 한낱 정쟁 거리로 삼겠다니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후보는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며 폄훼한 바 있고, 한미일 연합 군사훈련을 '극단적 친일 행위'라고 매도한 적도 있다"며 "지금이라도 과거 (미군) 점령군 발언을 사과하고 한미동맹에 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각) '미국 정부가 주한미군 2만8500명 가운데 4500명을 미국령 괌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은 발표할 것이 없다"고 말했고, 우리 국방부는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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