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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첫 추경 1.6조 편성…민생·안전·미래산업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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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5. 25. 11:30

민생 4689억·도시안전1587억·미래투자1335억
서울경제 활성화·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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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3대 투자중점 /아시아투데이 디자인팀
서울시가 올해 기정예산 48조 1545억원 대비 3.4%의 금액인 1조 6146억원을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했다. 미국의 관세 강화 조치 등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 투자해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리겠다는 취지다.

시는 이런 내용의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26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정상훈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추경은 대내외적 복합 위기로 인해 가장 절실한 민생 안정, 성장 분야를 우선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핀셋 추경"이라며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해 서울 경제에 숨통을 틔우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살리겠다는 엄중한 책임감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위기 소상공인·중소기업 집중 지원
이번 추경에서 가장 많은 부분은 민생안정 분야다. 총 4698억원을 편성했다. 세부적으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529억원 △장애인·어르신 등 취약계층 복지 강화에 2986억원 △결혼·출산·양육돌봄 등 저출생 대책에 1183억원 등이다.

우선 경영 위기 극복과 폐업 후 재기를 꿈꾸는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과 맞춤형 컨설팅에 287억원을 투입한다. 저신용·생계형 소상공인 업체 2만개를 대상으로 마이너스 통장 방식 '안심통장'을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총 2000억원을 추가로 공급하고, 소상공인 저성장 펀드를 4년간 총 50억원을 투자해 골목상권별 대표 상점 50곳을 육성한다.

미국발(發) 관세 리스크 등 대외 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중소기업에 긴급자금을 지원(112억원)하고, 수출바우처와 보험(26억원), 신흥시장 마케팅 지원(4억원)등 맞춤형 대책도 가동한다.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저출생 대책 강화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도 강화한다. '서울형 이음공제(2억원)' 사업을 신규 추진해 중소·견기업이 채용한 청년·중장년 직원이 3년 근속 시 근로자·시·정부·기업 공동적립금을 지급하고, 청년과 중장년을 동반 채용한 기업에 대해서는 기업부담금 전액을 환급해 세대 간 상생 고용을 촉진한다.

중장년 가치 동행 일자리 확충에는 22억원, 여성 새로일하기 센터 운영에는 38억원,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에는 13억원을 투입한다.

또 공공결혼식 지원(19억원), 산후조리비·아이돌봄비·가사서비스 지원(51억원) 확대, 키즈카페 추가 개소(21억원) 등 결혼·출산·양육 전 주기를 포괄하는 맞춤형 대책도 추진한다.

◇노후 하수관로·대형 굴착공사장 정비
안전 분야엔 총 1587억원을 투입한다. 30년 경과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1352억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65.9km를 추가로 정비한다.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 및 기술진단(40억원), 대형 굴착공사장 GPR 탐사 강화(56억원)와 지하 수위 모니터링(1억원), 지하 지킴이 관측망(3억) 확대 등 지반침하를 막기 위한 대책도 선제적으로 가동한다.

여름철 이상기후에 의한 시민 일상과 직결된 안전 인프라 보수·보강에는 125억원을 편성했다. 집중 호우에 대비한 빗물 저류조 설치에 29억원, 노후 포장도로 정비에 19억원을 반영했다.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 위한 전략적 투자
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1335억원을 투입해 전략적 투자도 단행한다. AI 산업기반 조성에 354억원, 각종 인프라 조성 등 글로벌 매력 제고에 981억원이 투입된다.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인공지능대전환 펀드를 조성(100억원)하고, AI 인재양성(135억원), AI 산업 인프라 조성과 시민확산, 행정 혁신에도 힘을 쏟는다.

365일 여유롭고 펀한 도시 조성을 위해 여의도공원 재구조화(34억원), 노들 글로벌 예술섬 미디어 콘텐츠 조성(2억원) 등에도 투자한다. 서울 대표 밀리언 셀러 정책 '손목닥터9988(313억원)'·'기후동행카드(211억원)'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정 실장은 "이번 추경은 장기적인 경제 불황 속 민생을 최대한 지키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버팀목 지원이 핵심"이라며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의회 의결 즉시 추경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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