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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만에 매진된 ‘사운드 아카이브 2025’, 블루 아카이브 오케스트라 열기 확산…전국 5개 도시 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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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5. 26. 13:34

5월 24일 저녁, 서울 롯데콘서트홀. 낯익은 멜로디가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로 다시 태어났다. '블루 아카이브'의 3.5주년을 기념하는 오케스트라 전국 투어 공연 '사운드 아카이브 2025: 디 오케스트라'가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첫 공연은 예매 시작 3분 만에 전석 매진되며, '서브컬처'라는 단어조차 무색한 압도적인 팬덤의 힘을 다시금 입증했다.

넥슨은 이번 오케스트라 투어를 통해 지난 202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공연의 감동을 전국으로 확장시켰다. "멀어서 가지 못했다"는 유저들의 요청에 응답하듯 서울을 시작으로 인천, 부산, 광주, 대구 등지를 도는 순회 공연으로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도 지난 오케스트라를 성공으로 이끈 최영선 지휘자가 다시 한 번 지휘봉을 잡았고,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 특히 이번엔 성악가 김수도 무대에 올라 한국어로 번안된 '꿈길 위의 꽃'과 '저녁놀의 약속'을 노래하며 감정을 더했다.

◆ 서사와 감정, 오케스트라로 다시 그린 키보토스
1부는 'Constant Moderato'로 시작해 'Connected Sky', 'Luminous Memory', 그리고 해금 협연이 더해진 'Dancing Falsehood'까지 동서양의 조화를 재해석한 구성이었다. 

2부는 보다 역동적이었다. 빠른 템포의 'Hifumi Daisuki'와 'RE Aoharu', 전자음의 느낌을 절묘하게 전환한 'Unwelcome School' 등, 친숙한 멜로디에 클래식의 깊이를 입혔다. 

특히 총력전 보스 '그레고리오'의 테마곡이 연주되기 전, 지휘자 최영선이 그레고리오 복장을 입고 등장한 순간은 공연의 클라이맥스였다. 

'After School Dessert', 'Goal Wo Nerae!', 'Let me go Seaside' 등 다양한 이벤트 BGM도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돼 무대에 올랐다. 

◆ 굿즈와 안내 방송까지...유저 경험 강화한 오프라인 세계관 확장
공연 외에도 현장은 선생님(유저)들의 몰입을 극대화시키는 장치들로 가득했다. 아로나의 목소리로 진행된 안내 방송, 오케스트라 콘셉트에 맞춘 기념 굿즈, PET 포스터와 실물 티켓, 게임 내 아이템이 담긴 선물까지.

넥슨은 블루 아카이브를 통해 2023년 오케스트라 공연, 2024년 사운드 아카이브 페스티벌, 그리고 올해 전국 투어까지 전국의 선생님들과의 감정적 접점을 더 깊게 파고든다.

김용하 PD의 말처럼, 이 오케스트라가 선생님들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는 진심은 무대와 구성, 연주 모든 곳에서 느껴졌다. '블루 아카이브' 그들의 다음 무대가 어디가 됐든, 이미 관객들은 '입장권 예매 대기' 상태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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