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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아파트값, 토허제 해제 때보다 평균 62% 올라…재건축 단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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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5. 26. 09:05

부동산 플랫폼 직방 분석…26억6038만→43억817만원
서울 전체는 14억9792만원서 11억659만원으로 26% 내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에도 서울 강남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급락한 것과 배치된다.

공급 부족 우려 여파로 인해 신축 단지 선호 현상이 짙어지면서 강남·양천구 등의 고가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등록 시스템을 토대로 토허구역이 재지정된 이후인 지난 3월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울 25개 자치구의 평균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강남구가 43억81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시가 토허구역을 일시적으로 해제했던 지난 2월 12일~3월 23일(평균 거래가 26억6038만원)보다 61.9% 상승한 것이다.

토허구역 해제 전인 지난 1월 4일~2월 11일(평균 거래가 26억9092만원)과 비교해도 60% 이상 비싸다.

양천구도 14억2275만원으로 일시 해제 기간(13억1953만원)보다 7.8% 상승했으며, 강북구(해제 기간 6억1613만원→재지정 후 6억6140만원)도 7.3% 올랐다.

서울 전체의 토허구역 해제 후 평균 거래가(11억659만원)가 해제 기간(14억9792만원) 대비 26.1%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토허구역 해제 기간 서초구와 송파구 등의 신축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오히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 랩장은 "압구정을 필두로 목동, 여의도 등 고가의 재건축 단지에서 사업 가시화와 희소가치 등이 부각되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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