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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뛸 수 있어 감사합니다” 미얀마의 진심, 구미에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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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윤성원 기자

승인 : 2025. 05. 27. 11:11

미얀마 육상연맹, 구미시와 구미시육상연맹에 감사패 전달
구미시육상연맹, 6명(630만 원 상당) 항공권 지원으로 대회 참가 도와
구미시육상연맹의 배려, 아시아 육상대회 훈훈한 미담으로 화제
함께 뛸 수 있어 감사합니다 미얀마의 진심  구미에 전해져
"함께 뛸 수 있어 감사합니다" 미얀마의 진심이 구미시에 전해졌다. 김철광 육상연맹회장(왼쪽부터) 김장호 구미시장 쪼뚜아웅 미얀마 육상연맹 사무총장이 감사패 전달식을 갖고 있다./구미시
경북 구미시와 구미시육상연맹이 구미시민운동장 포토존에서 미얀마 육상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27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번 감사패는 미얀마가 지난 3월 규모 7.7의 대지진을 겪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2025 구미 아시아 육상경기선수권대회 참가가 불투명한 가운데 구미시육상연맹이 6명분의 항공권(630만 원 상당)을 지원하며 대회 참가가 성사된 데 따른 것이다.

조뚜아웅 미얀마 육상연맹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 참가가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국제적 연대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구미시의 배려는 깊은 감동을 주었다"고 전했다.

김철광 구미시육상연맹 회장은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 서로의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하는 가치를 실천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미얀마 선수들이 구미에 도착한 순간, 이번 결정이 옳았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가 단순한 개최지를 넘어, 아시아 국가들과의 우정과 협력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매개로 한 국제 외교와 연대를 더욱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아시아 43개국 선수단이 참가하며, 개회식부터 각종 경기, 문화교류 행사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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