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기대지수, 4월 13년 최저치서 17.4p 급반등
미시간대 조사 소비자심리 예비치, 1.4p 하락 50.8...역대 두번째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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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조사단체 콘퍼런스보드는 5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8.0(1985년=100 기준)으로 4월(85.7) 대비 12.3포인트 상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2024년 11월 이후 6개월 만에 전월 대비 상승했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6.0)도 크게 웃돌았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12일 90일간의 관세전쟁 휴전에 합의한 게 소비자 신뢰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콘퍼런스보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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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지수는 앞서 4월 2011년 10월 이후 1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콘퍼런스보드의 스테파니 기샤르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신뢰의 반등은 5월 12일 미중 무역 합의 이전에도 어느 정도 가시화된 상태였지만, 합의 이후 반등세가 더욱 가속했다"라고 설명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설문조사에 기반한 연성(soft) 경제지표로, 고용·소비·투자 등 실제 경제활동에 기반한 경성(hard) 지표와는 구분되고, 경제주체의 심리를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실물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소비자신뢰지수와 달리 월가를 관찰하고 있는 미시간대가 지난 16일 발표한 5월 첫번째 소비자 심리지수 예비치는 50.8로 4월 확정치 52.2에서 1.4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3.5%에 크게 밑도는 것이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컸던 2022년 6월 역대 최저치인 50.0 이후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