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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볶음면’ 열풍 올라타려는 GS리테일·팔도…‘오모리’ 라인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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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5. 29. 15:34

'오모리김치즈볶음면'으로 볶음면 시장 참전
치즈 더해 부드러움 강조…소비자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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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홍대몬스터점./GS리테일
GS리테일과 팔도가 손잡고 볶음면 전쟁에 뛰어들었다. 편의점 GS25의 히트상품인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을 볶음면 형태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의 이번 신제품은 최근 국내외 라면 시장에서 부는 볶음면 트렌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팔도는 최근 '오모리김치즈볶음면'을 식품유형 유탕면류로 품목제조보고했다. 소비기한은 제조일로부터 6개월이며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김치와 치즈를 주재료로 사용한 볶음면이다. 팔도는 현재 제품 생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신제품은 2014년 12월 GS25에서 선보인 자체브랜드(PB)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의 확장 버전이다.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의 맛을 바탕으로 치즈를 더해 부드럽고 매콤한 맛을 강조했다. 특히 '김치즈'라는 명칭에 김치와 치즈의 조합뿐만 아니라 언어유희를 통해 트렌디한 감성을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불닭볶음면을 시작으로 확산된 '볶음면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하나의 라면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며 "GS리테일과 팔도는 '오모리'라는 브랜드 자산을 활용해 후속 히트상품을 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GS리테일과 팔도는 '오모리' 브랜드를 활용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 바 있다. 2021년 10월에는 틈새라면과 협업한 '틈새오모리김치찌개라면'을 출시했고, 지난해 1월에는 '오모리깍두기설렁탕라면'을 한정판으로 내놓으며 라인업을 꾸준히 확장해왔다.

'오모리' 이름을 단 자매품도 존재한다. 오모리 부대찌개라면, 참치찌개라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GS리테일이 기획한 동일한 '오모리 시리즈'이지만 제조사는 팔도가 아닌 오뚜기다.

일각에선 '오모리김치즈볶음면'이 시판된 후, 반응에 따라 컵라면, 한정판 등 다양한 버전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프로모션·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바이럴·컬래버레이션 등 마케팅 수단도 동원될 전망이다.

한편 GS리테일은 '오모리김치찌개라면컵' 제품을 수출 전용으로 출시하는 등 국내 시장을 넘어 수출판로까지 넓혀가고 있다. 해당 제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난 2월 외식 프랜차이즈 한솥도시락에서 수량 한정으로 단독 판매한 바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 일정은 팔도와 조율을 통해 추후 확정될 예정"이라며 "시장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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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오모리김치찌개라면./GS25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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