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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통령 “가상화폐 규제 철폐할 것…스테이블코인, 달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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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5. 29. 15:32

현직 부통령 최초 '비트코인 콘퍼런스' 연설
가상화폐 친화 정책 및 '지니어스법' 서명 예고
USA-VANCE/BITCOIN <YONHAP NO-2638> (REUTERS)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 연합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산업을 지지하며 해당 시장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했다.

그는 "바이든의 가상화폐 탄압은 끝났다"며 전 정권의 가상화폐 시장 규제를 철폐하겠다고 예고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번 콘퍼런스에서 달러화와의 고정 가치로 발행되는 가상화폐인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규제 체계를 구축하는 법안에 대한 행정부의 지지를 표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상원에서 중요한 절차적 표결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서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를 위협하지 않고 강화한다"며 "지니어스법이 스테이블코인을 미국으로 끌어들여 달러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혁신을 촉발하고 이를 활용해 수많은 미국 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한 세대에 한 번뿐인 기회를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명확히 규제하지 못하면 우호적인 관할권을 찾아 3조 달러 규모의 이 산업을 해외로 이전해야 할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직 미국 부통령이 가상화폐 콘퍼런스에서 연설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7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연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유세 연설에서 "미국을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에 가상화폐 업계는 공화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인이 은퇴 계좌에 디지털 화폐를 더 쉽게 예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내용의 조치를 취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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