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거리 유세 도중 유권자에게 수어로 인사를 건네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SNS에는 ‘유세장에서 포착된 김 후보의 특이 행동’이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 21일 경기 남양주 유세 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김 후보가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일일이 허리를 숙여 악수를 건네는 장면이 담겼다. 사람들 사이로 장애인으로 보이는 한 유권자가 수어로 인사를 건네자, 김 후보는 이를 놓치지 않고 활짝 웃으며 ‘사랑합니다’를 뜻하는 수어로 화답했다.
이 장면이 퍼지며 김 후보가 과거 소록도 한센인 마을, 음성 꽃동네 등 복지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해온 과거의 사진들이 회자됐다. 누리꾼들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그의 정치 철학이 행동으로 드러난 순간이라며 진정성이 느껴진다는 반응이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보여주기 정치와는 다르다”, “투박하지만 진심이 전해진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김 후보는 29일 경인지역 집중 유세 일정 중 사회복지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복지 브랜드 ‘무한돌봄’과 같은 맞춤형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복지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후보는 부천에서 사회복지사로 활동 중인 딸과 사위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