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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보스턴 연방 법원은 이날 심리에서 국토안보부가 하버드대의 외국인 교환학생 등록 자격을 취소하는 것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 22일 하버드대의 연방 교환학생 프로그램 참여를 즉시 취소하라고 한 지시를 철회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나온 결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22일 하버드대에 서한을 보내 "유대인 학생들에게 적대적인 안전하지 못한 캠퍼스 환경을 영속시키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대한 동조를 조장하며 인종 차별적인 '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며 외국인 학생 등록 자격을 취소하겠다고 고지했다.
하버드대는 매사추세츠주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앨리슨 버로스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하버드대의 입장을 수용해 행정부의 차단 절차를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하버드대는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에 대해 장기 금지 명령을 구하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29일 심리 직전 법원에 문서를 제출해 하버드대의 국제 학생 프로그램 제외 조치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30일의 절차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